안녕하세요
다들 무탈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정말 7월달부터 아이가 아프고 아프고를 반복해서 한달에 안아픈 날이
더 적을 정도로 7월 8월 9월을 연속해서 계속 병간호 하면서 보내고 있어요 ..
장염에 코로나에 감기 등등 여러가지 아파도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지내고 격리하고 그랬는데
결국 이번엔 폐렴과 중이염 장염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피할 수 없는 입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저는 아무래도 첫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입원을 준비할때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시설은 어떤지 집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디까지 챙겨가고 준비해야하는지
전혀 감이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께 꿀팁을 드리고자
아이 병간호 하는 틈틈히 사진도 찍고 필요한 내용을 공유하려고합니당!
일단 제가 다녀온 병원은 광주 농성동에 위치한 '아이퍼스트 아동병원'입니다
원장님별로 매일 진료시간이 다르기때문에 꼭 꼭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원하는 원장님의 스케줄 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당 !! (당일 접수도 필수 !!)
전화번호 : 062- 414- 1000
주소 : 광주 서구 상무대로 1129 아이퍼스트 아동병원
주차 : 건물 내 지상 주차장 및 주자 타워 이용 가능
요즘 입원실이 정말 정말 귀할 정도로 아이들이 입원을 많이하기 때문에 1인실은
필수로 기다리고 대기하셔야 할거에요 ㅠㅠ
저희 애도 이번에 4인실 입실했다가 중간에 격리해야하는 장염이 걸려서.. 급하게
1인실로 격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어쨌든 빠르게 1인실로 옮겨지긴 했는데
보통 짧으면 2-3일 정도 있다가 옮겨진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1인실 입원실 위주로 설명을 드릴게요
일단 제가 사용한 1인실 방 입구에서 촬영한 모습이에요
비교적 신설이기 때문에 시설을 깔끔한 상태에요
(저희 애기가 저기 침대 위에 빼꼼 쳐다보는데 글을 쓰면서 발견한지라 너무 귀여워서 엄마 심장 녹는다 녹아 ㅠㅠ)
방안에는 공기청정기, 시스템 에어컨 , 간단한 수납장, 1인용 냉장고 , 개인 화장실 , 개인 세면대 , tv 가 구비 되어있어요
일단 방은 다른 병원에 비해서 굉장히 넓고 쾌적한 컨디션이에요
그리고 중요한게 아이들은 낮잠시간이 있기 때문에 밝고 어둡고의 빛이 중요한데
제가 있는 방은 햇빛이 반대로 들어오는 방향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창문이 굉장히 커서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
이렇게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 80센치 아기 기준으로 봤을때 창문이 굉장히 넓고 크죠 !
여기서 잠깐 !!!!
아이퍼스트 1인실에는 진짜 혁명템이 한가지가 구비되어 있어요
바로바로~~~~~~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우리 애기들 수액 달고 있을때면 방안에서도 수액 카트 이리 끌고 저리 끌고 다니기 바쁘잖아요ㅛ
진짜 입원이 제일 싫은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저 수액 카트 안걸리게 끌고 다니는것.......
방안에서만이라도 부모의 수고를 최대한 덜어주고자 만든 혁명템이에요 !!
천장에 레일을 달아서 저기 보이는 수액 걸이에 수액을 걸어두면
아이가 뱅글뱅글 돌때는 물론 몸에 수액 줄이 감기겠지만
그 외에 혼자 돌아다닐때 동선이 정말 정말 정말 자유로워지고 부모도 아이도 훨씬 더 편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
진짜 이 부분은 정말 혁명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과 아이 둘 다를 고려한 병원의 센스 !
그리고 입원실 밖에 공간은 꽤나 넓직하니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 중간 중간에 책들도 있어서 책도 보고 앉아서 놀기도하고 ㅎㅎ
아 ! 그리고 모든 병원이 그렇듯 편의점은 하나씩 다 있잖아요 ?
여기도 마찬가지로 1층에 편의점이 있기는 한데 막 엄청 크진 않아요 !
근데 그것보다 중요한건 여긴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되더라구요!!
무인 편의점이라서 키오스크로 직접 결제 하셔야하고
보시는 것과 같이
현금 결제 불가 ! (카드 결제만 가능)
매출 취소 불가로 환불 불가 !
자 이정도 정보와 함께 이제 마지막으로 제가 챙겨간 입원 준비 물품 리스트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입원시 준비물 챙겨오라고 하는 용지에 적힌대로만 챙겨와서는 매 시간마다 집에 다녀와야함...)
(연령에 따라 준비물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려용)
*******챙겨간 준비물*******
-기저귀 (수액을 맞고 있으니 평소보다 훨씬 많은 횟수로 기저귀를 갈아줌)
-물티슈 (아기 물티슈 , 일반 물티슈)
-아기 여벌옷 (저는 더운 날씨여서 바지만 환자복 상의는 사복 반팔로 입힘)
-젖병 세정제 , 식기 세정제
(젖병 소독기가 각 층마다 1개씩 구비 되어 있음 , 소독 되면 바로바로 꺼내와야함)
-젖병 및 개인 식기구 세척 하고 말려둘 채반이나 쟁반
-아기 식기 세트 (밥 신청하면 밥만 나옴 , 식기류 지급 x)
-보호자용 식기구 (일회용이 편했음)
-일회용 접시 (밥은 1명만 시켜서 아이랑 덜어서 나눠 먹으면 됨)
-보호자 침구 ( 전혀 지급 x - 환자 한명당 이불 1 베개 1만 지급가능 , 오염시 1:1맞교환 가능)
-아기 베개 , 아기 여벌 이불 및 담요
-생수 (정수기가 있지만 아이 먹일건 생수)
-장난감 , 책 , 인형 , 비눗방울(밖에 나가서 산책할때 입원 내내 진짜 잘 썼음 )
- 아이패드 , 에어팟 , 핸드폰 충전기 , 보조배터리 (있으면 편함)
- 텀블러 (보호자용)
-칫솔 치약 및 세면도구 (다인실 1인실 모두 방안에 샤워실 있음)
-화장실에서 사용할 휴지 및 각티슈 (병원에 구비 x)
-일회용 봉지 !!!!!!!!!!!!!! (모든 환자의 기저귀는 일회용 봉지에 담아서 지정장소에 버려야함)
-아기 바디워시 , 바디로션 ,
-날씨에 따라서 미니 가습기 !
-아기 먹는 간식 , 음료수
-수건 여러장 ( 아기용 , 보호자용 따로 쓰는게 좋겠쥬 ?)
-보호자 여벌 옷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하면서 제 옷에 다 새버려서 필요했음)
-힙시트 or 아기띠
-휴대용 유모차 (일단 연령에 따라 필요한 나이면 무조건 챙기세요)
**소등시간은 암묵적으로 보통 9시-10시 사이에 소등하고 다인실도 그쯤 소등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잠을 안자는 아이들은 눈치껏 데리고 나가서 로비에서 조용히 놀다가 재워서 들어오거나
너무 우는 친구들은 다른 모든 방 아이들이 다 깰 수 있어서
눈치껏 유모차 태우거나 안아서 1층 내려가서 돌아다니다가 진정되면 올라오고 그래야해요 ㅠㅠ
그래서 유모차 힙시트 진짜 필수 필수 필필수수 !!!